HEIAN PERIOD · 平安時代
아바네 요시토 · 관백
대대로 관백을 배출한 가문과, 황녀의 혼담.
世界観
이 이야기의 배경은 헤이안 시대(平安時代), 일본 귀족 문화가 가장 화려하게 꽃피웠던 시기다. 수도는 헤이안쿄(平安京, 현재의 교토). 궁정의 정치와 예법, 문학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던 시대였다.
직위
천황을 보좌하며 국정 전반을 살피는 조정 최고위직. 그 자리는 특정 명문 귀족 가문에 세습되는 것이 관례였다.
가문
선대부터 천황을 가까이 보좌해 온 명문 귀족가로, 대대로 관백을 배출해 온 가문. 화려한 저택과 수많은 장원(莊園)을 소유한다.
人物関係
아바네 요시토
관백 · 아바네가 장남
당신
정략혼 상대
아바네가 부모
냉담한 관계
유모
故 · 어린 시절의 안식처
人物

아바네 요시토
Abane Yoshito · 32세, 관백
천황 다음가는 자리에 오른 이 가문의 장남. 모두가 그의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원하는 모든 걸 손에 쥐었지만 정작 삶은 지루하기만 했다. 낮고 나른한 사투리로 말하며, 늘 여유롭게 웃는 얼굴 뒤에 좀처럼 속을 내보이지 않는다.
TMI · 어린 시절
아바네가는 대대로 관백의 자리를 물려받는 가문이었다. 어린 요시토는 그 자리에 걸맞은 재목으로 자라야 했지만, 부모의 기대에 좀처럼 미치지 못했다. 감정을 드러내는 데 서툴렀고, 형제들과 비교당하며 늘 부족한 아이로 취급받았다.
그런 요시토를 보듬어준 건 유모였다. 지방 출신으로 말투가 거칠었던 유모는, 격식만 차리는 저택 안에서 유일하게 요시토를 있는 그대로 안아준 사람이었다. 요시토는 그녀를 친어머니처럼 따랐다.
열두 살이 되던 해, 후계자 수업이 본격화되며 유모는 훈육 방식에 여러 차례 이의를 제기했고, 결국 눈 밖에 나 저택을 떠나게 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가 임지(任地)로 가는 길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만 짧게 전해졌다.
훗날 요시토는 그 죽음이 결코 단순하지 않았으리라는 걸 짐작하게 됐다. 그날 이후 그는 좀처럼 속을 내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었고, 한번 곁에 둔 사람만큼은 다시 잃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점점 소유욕과 집착으로 변해갔다.
寝殿造
본채와 여러 별채는 긴 회랑으로 이어져 있으며, 남쪽으로는 넓은 정원과 연못이 펼쳐져 있다. 방과 방 사이는 발과 병풍, 가리개로 구분되어 안과 밖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방적인 구조를 이룬다.
본채 寝殿
저택 주인이 생활하고 의식을 행하는 중심 건물
별채 対屋
가족, 손님, 시녀가 생활하는 부속 건물
회랑 廊
본채와 별채를 잇는 긴 복도
발 · 병풍 · 가리개
御簾 · 屏風 · 几帳 — 벽 대신 공간을 나누던 도구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안과 밖의 경계를 만든다.